위도우메이커
위도우메이커는 비할 데 없는 암살자입니다. 참을성 있게 한 순간의 빈틈을 노리고, 아무런 자비 없이 효과적인 살상을 하는 그녀에게는 일말의 감정도 후회도 없습니다.
공격
프랑스, 안시
11월 19일 (나이: 35)
기술
죽음의 입맞춤
전자동 돌격 소총입니다. 누르고 있으면 원거리에서 저격할 수 있습니다.
갈고리 발사
자신을 벽으로 끌어당기는 갈고리를 발사합니다.
맹독 지뢰
맹독 덫을 배치합니다.
적외선 투시
적의 위치를 아군에게 노출시킵니다.
아래의 기본 PC 키는 게임 내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
오래전 오버워치 요원의 아내였던 아멜리 라크루아가 탈론에 납치되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얼마 후 남편을 죽이고 사라졌다. "위도우메이커"는 이제 탈론이 가진 가장 효과적인 무기이다. 침착하고 무자비하게 효율성을 추구하는 그녀에게는 일말의 감정도 후회도 없으며, 오직 살상의 순간에만 희열을 느낄 뿐이다.
과거의 삶에서 아멜리 라크루아가 사랑하는 것은 오직 남편과 발레뿐이었다. 프랑스 전원 지역, 가문이 대대로 살아 온 터전인 샤토 기야르에서 자란 아멜리에게, 발레는 무너져 가는 저택과 귀족적인 예법과 전통을 고집하는 보수적인 가족으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탈출구였다.
그러나 일생일대의 사랑인 제라르 라크루아와 결혼했을 때 그녀의 삶에는 큰 변화가 일어난다. 그는 당시 오버워치 요원으로서 탈론 테러 조직과의 전쟁을 지휘하는 중이었다. 아멜리는 남편의 일을 디너 파티의 이야깃거리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았고, 그의 일 때문에 자신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를 제거하려는 몇 번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후, 탈론은 목표를 그의 아내로 바꿨다. 탈론의 요원들은 한밤중에 그녀를 납치하여 가혹한 신경 조작을 가해, 사실상 탈론의 비밀 요원을 탄생시켰다. 제라르는 신부를 구하기 위해 오버워치의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했고 그 작전은 곧 결실을 맺었다. 그의 요원들이 아멜리를 구해냈고, 의학적, 심리학적 진단을 거친 결과 아멜리의 상태는 납치 전과 다름없어 보였다. 그러나 공식적인 진단 결과는 2주 후에 심하게 틀린 것으로 밝혀졌다... 아멜리가 잠자던 제라르를 죽인 것이었다.
오버워치는 아멜리 라크루아를 구한 것이 아니라, 위도우메이커를 첫 번째 희생자에게 데려다준 셈이었다.
그 후로 아멜리는 경찰과 오버워치에 쫓기는 몸이 되었지만, 그녀는 그보다도 남편을 살해했을 때의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 그의 숨통을 끊는 그 순간, 아멜리는 어느 때보다도 살아 있는 느낌을 받았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던 아멜리는, 아찔하면서도 무시무시한 그 쾌감을 쫓아 탈론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탈론에 간청한 끝에 비밀리에 움직이는 훈련을 받았고, 실험적인 저격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탈론의 유전학자인 모이라 오디오런이 조준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아멜리의 생리학적 기질을 변경했고, 그 결과 그녀는 심장 박동이 크게 느려지고 그에 따라 피부가 차가워지고 푸른빛으로 변했으며,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는 능력도 무뎌졌다. 그와 동시에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고통은 약해지고, 사냥을 할 때 느끼는 흥분은 격해졌다.
이제 위도우메이커는 탈론에서 가장 효율적인 암살자가 되었다. 그녀는 폴란드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당시 오버워치의 이인자였던 아나 아마리를 쏘았고, 아나 아마리는 그때 죽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 직후에는 리퍼, 솜브라와 함께 탈론의 목적을 위해 시브런 더 카위퍼르 박사를 납치했다. 최근에는 뉴욕 소재의 오버워치 박물관에서 둠피스트의 건틀릿을 훔치려다가 발각되었고, 러시아에서는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의 수장이 암살당할 뻔했던 현장에 있었으며, 베네치아에서 아우구스토 비알리와 부하들이 살해당한 사건에 사건에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위도우메이커가 가장 악명을 떨친 사건은 왕의 길에서 평화를 촉구하는 시위가 있었을 때 샴발리 지도자인 테카르타 몬다타를 암살했던 일일 것이다. 이전의 오버워치 요원인 트레이서가 나서서 가로막긴 했지만, 그녀조차 위도우메이커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암살자 위도우메이커의 조준선 안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