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19시즌 미드시즌이 코앞까지 다가와, 다음 주면 출시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네요. 엄청나게 멋진 정크랫의 사이버 연료 신화 스킨이 출시되고, 스토리 뷰어로는 세계관을 복습할 수 있으며, 그림자 속에 숨은 한 검투사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오버워치의 일원이라는 게 정말 신나는 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물론, 저희도 그렇습니다! 수많은 콘텐츠가 트레이서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되고, 개선되거나, 새로워집니다. 이러한 변경 사항 대다수를 모든 분들이 잘 받아들여 주셨지만, 어떤 변경 사항은 의도한 만큼 성공적이지는 않았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비유적인 의미에서 배의 키를 잡은 것은 저희죠. 하지만 게임 모드에서 메뉴 화면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의 피드백은 더욱 찬란한 목적지로 저희를 안내하는 지침 역할을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저희가 여러분의 피드백에 대응해 돛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는지, 의사결정 과정에서 피드백을 활용해 커뮤니티 의견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소개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귀담아듣습니다
오버워치 커뮤니티 여러분이 멋진 아이디어와, 호불호가 갈릴 의견과, 신랄한 주장을 갖고 계시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입니다. 저희가 그러한 의견에 전부 동의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이런 열정을 보면 여러분도 멋진 게임을 만드는 데 진심이라는 점을 알 수 있죠.
이런 말을 하면 놀라실지도 모르지만, 저희는 여러분의 피드백과 댓글을 (거의) 모두 확인하고 고려합니다. 소셜 미디어 게시글과 라이브스트림 채팅, TikTok, YouTube 그리고 그 이상의 창작물도 모두 살펴봅니다. 저희 개발자들이 Reddit 스레드를 놓치거나 심층 탐구를 확인하지 못할 경우, 커뮤니티 팀에서 대중의 인식 데이터를 수집해 팀 4의 주요 당사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어떤 피드백의 경우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가령 젠야타의 생명력을 10억으로 늘린다거나, 토르비욘이 벽을 올라갈 수 있게 해달라는 건 게임에 대한 저희 비전과 별로 맞지 않습니다. 아무리 간절하게 원하신다 해도 어쩔 수 없어요!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의견을 크고 명확하게 들으며, 추후 시즌 개발이나 게임 모드 업데이트에 활용할 수 있는 피드백은 심층적으로 고려합니다.
저희의 장기적인 목표 중 하나는 오버워치가 나아가는 방향에 있어서 여러분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드리는 것입니다. 열린 소통과 투명성은 먼 길을 떠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신감 중 일부가, 저희가 기대한 것만큼 효과가 없었던 변경을 기꺼이 인정하고 수정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기를 바랍니다.
7판 4선승제로 돌아온 스타디움
19시즌은 스타디움 경쟁전 경험에 대한 대규모 변경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경기가 7판 4선승제가 아닌 5판 3선승제로 변경되었던 것이죠. 더 빠르게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스타디움 경쟁전 경험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길고 불만족스러운 경기에 꼼짝도 못 하고 갇혀 있을 확률을 줄일 방법이라고도 생각했었고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대규모 변경 사항을 적용할 경우, 초기 커뮤니티 피드백은 부정적일 때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플레이어가 적응할수록 완화되곤 합니다. 그러나 스타디움을 5판 3선승제로 변경했을 때는 여론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몇 주 동안이나 비판적인 피드백이 이어졌고, 저희는 선택지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긴 게임의 전략적 즐거움과, 상대의 빌드에 대응하고 아슬아슬한 일련의 경기에서 영광스럽게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그립다고 피드백을 보내주셨습니다. 팀에서도 내부적인 의견과 직관적인 판단을 내린 후, 이에 따라 결국 지난주에 스타디움 경쟁전 변경 사항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로 했습니다.
비판적인 피드백이 있다고 해서 저희가 항상 '실행 취소'를 누르고 원상 복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변경 사항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왜 의도한 효과가 없었는지 다시금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는 합니다. 이번 경우에 저희는 상황을 다시 판단하고 결국 복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타디움의 핵심은 오버워치를 플레이하고 즐길 새로운 방식을 실험하고 테스트하는 것이니까요. 추후 스타디움 기능을 출시할 때는 시간을 더욱더 들일 생각입니다. 대단히 짧은 기간 내 두 번의 대규모 원상 복구(미러전 드래프트 및 7판 4선승제)가 이루어진 상황을 보아, 여러분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개하기 전에 내부적으로 더 오래 두고 살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스타디움에 단발적인 업데이트 대신 높은 품질의 기능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
좋은 반응
이번 블로그에서는 대부분 저희가 비판적인 피드백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이야기했지만, 팀 4 사무실에서는 여러분의 긍정적인 피드백과 대담한 아이디어도 활용합니다!
다음 주에는 6대6 게임 모드 전용으로 준비된 첫 밸런스 패치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플레이 시간만 놓고 보자면 5대5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6대6도 꾸준하고 열정적인 팬층이 있으며, 이 모드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시는지 알려주시곤 합니다. 시점과 무관하게 온라인 플레이어의 약 20%가 6대6 게임을 최소 한 번 이상 진행합니다. 이 모드를 얼마나 즐기시는지에 대한 피드백 덕분에 저희도 6대6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걸 깨달았죠. 그러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의견을 보내주세요! 최근 무엇이 마음에 드셨는지 알려 주시면 저희 팀이 그런 콘텐츠에 더 투자하고 모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의 피드백은 모두를 위한 멋진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경쟁적인 플레이어에서부터 더 즐겁고 우스꽝스러운 오버워치의 요소를 즐기는 플레이어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위해서요. 20시즌의 깜짝 소식을 전부 미리 알려드릴 수는 없죠. 하지만 순위표에서 실력이 최고 수준에 오른 플레이어들과의 대화로 직접 영감을 받은 신기능이 도입될 것이라는 점은 말씀드립니다. 20시즌에는 또 하나의 스타디움 전장도 추가됩니다. 다른 전장에서 아직 사용되지 않은 무대죠. 그래도 최근의 세계관 소개를 유심히 살펴보셨다면 아주 익숙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피드백을 보내 주세요. 저희는 언제나 듣고 있습니다. 항상 그랬듯, 훌륭한 게임을 만들어 나갑시다. 모두 함께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