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여러분! 스타디움을 향한 여러분의 뜨거운 반응,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타디움을 즐기시는 모습이 저희에게 너무나 큰 즐거움으로 와닿았습니다. 벌써 여러 창의적인 빌드들이 쏟아지고 있더군요. 솔직히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니까요!
본격적인 변화와 향후 개발 계획을 알려드리기에 앞서, 스타디움의 개발 역사를 간략하게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모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거든요!
과거
스타디움은 오버워치 2 출시 전부터 구상했던 아이디어입니다. 사실 개발팀에 정식으로 제안하기 전에, 제 아들이 샘플 레벨이 들어간 첫 기획 문서를 만들어 저한테 보여줬죠! 그 이후로 스타디움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지금도 스타디움을 플레이할 때면 아들이 떠오릅니다.
초창기 스타디움은 지금 여러분이 즐기고 계신 모습과는 다소 달랐습니다. 당시에는 가능한 한 다양한 요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었죠. 8개 팀이 토너먼트로 맞붙는 구조였습니다. 플레이어가 라운드마다 무작위 업그레이드를 선택한 다음, 팀 데스매치 또는 인공지능 상대 전투 단계를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라운드에서 패배하면 체력을 잃었죠. 하지만 무작위 선택 방식으로는 상대 팀에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전략이나 빌드를 만들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형식으로 방향성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매 스타디움 경기에서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하되, 순전히 다양성 하나만을 최우선 순위로 두지 않은 것이죠. 저희는 경기 내 모든 플레이어의 영웅 조합과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 멋진 빌드를 구성할 수 있게 만드는 한편, 밸런스와 경쟁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었습니다.
현재
마침 바로 위에서 밸런스와 경쟁성 이야기가 나왔군요. 저희 개발팀은 모드 출시 후 받은 피드백과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타디움 밸런스 조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통 신규 이벤트가 시작되면 플레이 시간이 급격히 증가한 뒤 서서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스타디움은 훨씬 안정적인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출시 첫 주 동안, 오버워치 2 전체 플레이 시간의 50%가 스타디움에서 발생했습니다!
빌드와 영웅 밸런스 측면에서도 앞으로 몇 주간 데이터를 수집하여, 미드시즌 밸런스 패치 혹은 그 이전에 적용할 변경 사항들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스타디움 얘기를 하자면, 물밑에서 정말 많은 일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초에 진행된 'Reddit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던 질문들에 대해 개발팀이 답변을 드렸고, 다음 주에는 스타디움 관련 데이터와 개발 비화를 담은 디렉터의 관점 특별판이 공개됩니다!
미래
스타디움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 같네요. 저희는 이 모드를 위한 대형 업데이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스타디움에 새로운 영웅과 전장, 게임 모드, 시스템 및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또한, 다른 오버워치 모드와 동일한 수준의 관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2개 시즌 동안 어떤 콘텐츠가 스타디움에 찾아올까요? 아주 많습니다!
저희 개발팀은 향후 스타디움 개발 계획이 상세하게 담긴 대규모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영웅: 오버워치의 새로운 영웅 프레야가 스타디움 최초의 신규 영웅 칭호를 거머쥘 예정입니다. 프레야는 16시즌 미드시즌 패치에 추가됩니다. 물론 프레야 하나로 끝은 아닙니다! 저희는 매 시즌 여러 신규 영웅을 스타디움에 추가할 계획입니다. 이는 현재 스타디움에 새로운 영웅을 추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부적으로 새로운 영웅을 추가할 때마다 메타는 물론이고 빌드 구성에 격변이 일어날 정도로 큰 파문을 일으킬 정도였습니다.
게임 모드: 스타디움에 신규 게임 모드 '화물 경주'가 추가됩니다. 해당 모드와 함께 신규 전장 2종도 함께 출시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퀘스트'라고 불리는 신규 메커니즘도 도입됩니다. 매 경기 시작 시 플레이어는 무작위 퀘스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이 증정됩니다.
시스템: 스타디움 신규 콘텐츠도 기대할 만한 부분이지만, 저희는 빌드 구성 방식에 영향을 주는 시스템이 훨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7시즌에는 빌드 가져오기/내보내기 옵션이 도입됩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스타디움 경기 외적으로 미리 빌드를 구성하여 경기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나아가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인기 빌드를 불러오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또 하나, 많은 분이 꾸준히 요청해 주신 시스템도 추가됩니다. 바로 크로스 플레이입니다! 현재 스타디움은 경쟁 시스템을 갖춘 모드이기 때문에, 핵심 경쟁전 규칙에 따라 PC와 콘솔 플레이어 간 파티 결성이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경쟁전이 스타디움 모드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인 만큼, 저희도 여러분의 의견에 동의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개발팀은 현재 스타디움의 일반전 버전 제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친구들과 자유롭게 파티를 맺어 플레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5판 3선승제 형식 도입과 같은 다른 변화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개발팀은 오버워치 핵심 모드에도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핵심 모드에도 똑같은 시간과 에너지, 열정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스타디움은 기존 모드와 개발 여력을 놓고 경쟁하는 콘텐츠가 아닙니다. 오버워치를 색다르고 더 재미있게 즐기는 기회를 열어주고 있죠.
특히 18시즌에는 정말 멋진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끝내줄 겁니다! 아무쪼록 스타디움을 재밌게 즐겨주세요. 늘 그렇듯, 함께 좋은 게임을 만들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