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과학적 발견과 탐구의 최첨단을 달리는 눔바니에 빼어난 신예 지성이 나타났다. 그녀의 이름은 에피 올라델레. 지난 한 해 동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눈부신 업적을 남긴 그녀는 더 놀랍게도 11살밖에 안 됐지만 이 모든 것을 해냈다. 그리고 지난달, 에피 올라델레는 수많은 업적을 인정받아 아다위 재단의 명예로운 “영재 지원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미래의 행보를 주목할 만한 대단히 흥미로운 인재다.
이번 주 “Spotlight on Numbani”에서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에피와 만나 그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먼저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에피 양. 정말 대단한 상이잖아요. 에피 양이 받아 마땅하고요. 기분이 어때요?
끝내주죠! 받을 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 해서, 깜짝 놀랐어요.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죠. 제 친구가 장난치나 싶었어요. 상을 받은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물론, 너무너무 행복해요. 과학 박람회에서 받는 상보다 훨씬 더 좋아요.
로봇과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음, 관심은 늘 있었어요. 엄마 아빠가 사 주신 첫 로봇공학 키트를 계기로, 전 작은 드론들을 조립해 내는 일에 미친 듯이 빠져들었어요. 실력이 좀 생기고 나서는 제 심부름과 집안일을 대신 해줄 로봇을 발명하려고 했죠. 부모님은 그게 편법이라고 하셨지만요... 전 억울해요! (웃음)
저는 제 발명으로 모두의 삶이 나아지게 하고 싶어요. 언젠간,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 거예요. 예를 들면 새로운 OR15 로봇들 같은 걸 말이죠!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에피 양의 나이에 이런 성취를 이루었다는 게 정말 놀라워요! 어떻게 가능한 거죠?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하니까 되던데요! 물론 이런 걸 다 허락해주시는 부모님이 계신다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알다시피, 로봇을 다루다 보면 치워야 할 게 많아지거든요. 비싸기도 하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이번에 받은 지원금으로 하고 싶은 건 생각해 봤나요? 새로운 컴퓨터? 아니면 대학교 학비라든가?
어... 생각해 둔 게 있긴 한데...
힌트 없나요?
아직은 비밀이에요... 하지만 부모님이 축하 기념으로 가족 여행을 가자고 하셨어요! 비행기 타는 게 처음이라 너무 기대돼요.